바라기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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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칼레도니아 신혼여행을 가다~~ (2)

baragi76 2011. 7. 26. 22:37

신혼여행 둘째날 - 20110412
누메아에서의 첫째날이 밝았습니다.
모든 조식은 챙겨먹고 말리...라는 생각을 하고 온 터라 ㅎㅎ
5시 반에 기상 +_+ 그럼에도 씻고 준비하느라 시간이 부족하여...
일데팡으로 갈 준비를 다 하고 나와서 체크아웃을 하고 면세품을 킵해두고, 조식뷔페를 먹으로 섹스땅 레스토랑으로 갔습니다.

바다와 수영장이 보이는 야외로 자리를 잡고 맛난 음식들을 가져다 먹었습니다.


 

 

 
생각보다 맛도 좋고, 분위기도 좋았습니다. 누메아에서의 아침은 조용하면서도 상쾌했고, 구름이 조금 있는 날씨였으나 대체적으로 맑았던 하루였습니다. 그리고 새소리가 너무나 좋은 아침이었습니다^^


종류도 많고 맛도 좋았던 조식을 뒤로 하고...로비로 나가서 펠릭스(곽일우)씨와 한국인 커플들을 만나서 차를 타고 마젠타 공항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달려가는(?) 버스 안에서 본 누메아의 풍경은 이국스러우면서도 아기자기 예뻤습니다.

드디어 마젠타 공항에 도착~
후기에서 본 것 처럼 아담한 비행기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많은 외국인들과 가족단위로 여행을 가는 프랑스 사람들이 눈에 꽤 많이 들어왔습니다. 

시간이 되어 문이 열리고...바다가 잘 보인다는 오른쪽 창가에 자리 잡은 우리 커플...그런데 그만 날개 바로 옆에 앉게 되었네요 +_+
프로펠라가 시야를 약간 가리는군요 ㅡ.ㅜ
(아이폰으로 찍은 돌아가는 프로펠라...ㅎㅎ 고무처럼 휩니다. 착시현상일까요? +_+)

하늘에서 내려다 본 일데팡으로 가는 바닷길은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핸드폰으로 찍었는데도 이 정도입니다 +_+ 

바다색이 햇살을 받을 때마다 정말 눈부시게 예쁜 에메럴드빛이 됩니다.

그렇게 산호로 뒤덮힌 바다를 구경하는 동안...어느새 비행기가 착륙을 시작했습니다.
오~ 급정지를 하는 재미난 비행기였습니다. ㅎㄷㄷㄷ; ㅋㅋ

일데팡에 도착하니 우리를 호텔로 인도해 줄 버스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자연이 살아 숨쉬는 바깥풍경을 구경하다 보니 어느새 호텔에 도착~ 9시 반쯤 경에 도착했지만 호텔 체크인은 2시라고 합니다.

리셉션에 앉아서 웰컴 드링크를 마시고 계획대로 쿠니 레스토랑에 가서 예약을 할까...하고 방황(?)하던 중, 같이 호텔에 묵게 된 한국 커플들과 함께, 다음날 있을 노깡위 투어를 예약했습니다.

최소인원(4명)이 넘어야 투어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저희 커플은 원래 계획했던 노깡위+우피만 투어를 포기하고, 다른 커들들과 함께 노깡위+브로스섬 투어로 계획을 변경했습니다. (다른 커플이 모두 노깡위+브로스섬으로...ㅎㅎ)
그리고 예정보다 일찍 체크인을 할 수 있어서 짐을 풀고나서 바로 쿠니 레스토랑을 예약하러 길을 나섰습니다.

그동안 보고 들었던 기억을 더듬어 쿠니레스토랑 간판 방향의 숲길을 걸어서 들어갔는데요...생각보다 길도 험하지 않고 금방 찾아갔던 것 같아요. 모기약도 몸에 팍팍 뿌려가며 찾아간 쿠니 레스토랑~
점심시간 때라 한창 식사 중인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신랑과 함께 안되는 불어도 써보고 영어도 써서, 계획했던 날짜(목요일) 12시부터 식사하니까 오라는 소리를 들으며 예약을 마치고, 레스토랑 바로 앞에 있는 해변가를 걸어 그 유명한 오로베이를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해변가를 따라 걷는 중 만난 순한 개 한 마리...ㅎㅎ 물고기를 주려 가져왔던 쿠키를 주니 맛있게 냠냠~

한참을 오로베이로 추정되는 곳을 향해 방황하다 드디어 물길이 나왔습니다. 

오로풀에 도착~ +_+ 쿠니 레스토랑에서 돌아가려니 한참이 걸리는군요. ㅎㅎ 물이 빠져있던 시각이었던지...물이 없는 곳을 한참을 걸었습니다.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하자 어찌나 반갑던지~

구름이 약간 있는 날이었지만 태양이 비칠 때 마다 오로풀장은 그 푸르고 맑은 물빛을 드러냈습니다.
미리 준비해 간 스노쿨링 장비를 가지고 물속으로 풍덩~ 처음 해보는 스노쿨링이라 깊은 곳까지 못 간 것이 너무나 아쉽습니다. 조금만 나가도 예쁜 물고기들이 넘쳐나던 그곳...


신랑이 찍은 동영상 보니 구명조끼도 빌려 올 걸...하는 아쉬움이 다시 남는 순간이었습니다. 스노쿨링이 초보이신 분들은 꼭 구명조끼도 함께 챙겨 가세요^^

그리고 열심히 스노쿨링 하면서 놀다가 르메르디앙 호텔로 돌아오는 길목...다른 외국사람들은 모두 길목을 따라 나가던데요...저희커플은 물속으로 천천히 걸어가면서 오로풀의 숨어있는 보석들을 발견했어요^^ 

발목에서 무릎까지 오는 물 속 산호를 가만히 살펴보면서...정말 이런 곳에도 물고기가 있나~ 싶을 정도로 작고 귀여운 종류의 물고기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어떤 녀석은 신랑이 다가가니 위협을 하더라구요. 자기 집에 다가오지 말라고 ㅋㅋㅋ


사진도 찍고 예쁜 물고기들도 천천히 구경하며 여유있게 호텔로 돌아와 쉬었습니다.

그리고 여행상품에 포함이었던 첫번 째 석식을 먹는 날~ 날짜까지 정해져 있더라구요.
그리고 디너가 이미 포함되어 있다고 하더라고 먹을 시간은 미리 예약을 해야한답니다^^
시간에 맞춰 호텔에 단 하나 있는 레스토랑에 들어갔습니다.
신랑은 면바지에 단정한 티를 입고 갔어요. 셔츠를 굳이 안 입어도 되긴 하더라구요. 하지만 민소매는 안되겠죠? ^^ 

그런데 여기서 주의할 점~!
혹시 저희같은 커플이 생길까봐 말씀을 드립니다.
보통 여행사 상품으로 석식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
레스토랑에서 고객을 확인한 후, 알아서 코스요리나 레스토랑에서 제공하는 음식을 가져다 준다고 합니다.

책/정/된/가/격/에/맞/게 말이죠.

하지만 저희는 그러한 사실을 전혀 모르고 일데팡에 들어갔어요. 누구에게도 설명을 들은 적도 없고 말이죠...
왜 하필...이런일이 저희 커플에게만 있었을까요...ㅠㅠ

자리에 앉고 나서 잠시 후...
직원이 메뉴판을 가져다 놓고, 물 먹겠냐는 질문을 하고서...사라진 뒤...저희는 방치 되었습니다;;
그래서 메뉴를 골라야 하나보다 생각하고, 에피타이져, 메인, 디저트...이런 순으로 고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직원과 눈이 마주치니 주문하시겠냐고....그래서 저희는 주문을 했죠. 아...우리가 그냥 시키는건가보다....라고 판단을 하고 말이죠. 레스토랑에서도 별 다른 언급이 없었습니다.
그때까지는 몰랐죠. 일데팡을 나가는 순간까지요.
두번째 석식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메뉴판을 주고 사라져 버린 직원들은 주문을 하시겠냐고 물어보고...그래서 주문을 하면 음식을 가져다 주는 식이었습니다.
체크아웃 할 때 알았어요.
세상에....;; 우리가 먹었던 디너 2회 분(상품에 포함된 사항)이 계산이 되어 있었습니다.
바우쳐 보여주며, 우리들은 디너 포함이라는 것을 알려주었고, 호텔측에서는 자신들의 실수라며 가격을 정정해 줍니다. 하지만, 100%가 아닌 한 사람 당 책정되어 있는 가격으로 말이죠. 
결국 급히 체크아웃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우선 결재를 하고 나중에 펠릭스씨에게 그 상황이 어찌된 것인지 물어보기로 했습니다. 나중에 물어보니...보통은 알아서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가지고 나온다고 하네요. ㅡ_ㅡ;;; 
왜 하필~!! 우리만 일본인으로 보였을까요? 무슨 이유였을까요... ㅠㅠ 
한번 알아봐 주신다고 하셨는데..아직도 해결이 안되고 있는 그 상황에 대해서...언제 쯤 답변을 주신것인지....쩝....
무튼 그때까지는 그 상황을 몰랐으니..

저희 커플은 저녁을 맛나게 먹었습니다.


 

 

위의 음식들은 맛있어요~ 그래도 한식이 최고라는거...ㅎㅎ

그리고 내일을 위해 숙소로 들어가 푹~ 쉬었습니다.
즐겁고, 알찬 하루였습니다. ^^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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