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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기의 이야기
뉴칼레도니아 신혼여행을 가다~~ (3) 본문
셋째날...일데팡에서의 첫날 - 20110413
오늘은 기대하고 기대하던~ 노깡위 & 브로스섬 투어 날입니다.
역시나 조식을 먹기 위해 이른시간에 기상~
신기하게 눈이 바로 떠졌습니다. ㅎㅎㅎ
후기에서 보던대로 누메아 르메르디앙 호텔의 조식보다는 종류가 적었습니다. 맛도 누메아 쪽에 한 표~
하지만 이곳도 나름 먹을만 했습니다. 역시나 빵이 맛나더군요^^
식당 바깥 쪽에도 베이컨 등이 따로 놓여져 있으니 놓치지 마세요~
조식 후, 8시 15분 호텔입구에서 셔틀이 오기 때문에 늦지 않게 가야했습니다.
스노쿨링 장비, 타월 꼭 챙기시고~ 리셉션에서 투어 예약할 때 셔틀버스 기사와 투어 담당자인 현지인에게 줄 영수증(?) 표를 꼭 챙기셔야해요.
저희는 전 날, 예약만 하고 그 종이를 안 가지고 와서 리셉션에 다시 뛰어갔다 오느라 신랑이 땀 흘리며 출발 하기도 전부터 고생을 했거든요. ㅎㅎㅎ;;
그렇게 셔틀버스를 타고 함께 투어 할 한국인 커플과 함께 보트가 있는 카누메라 해변으로 향했습니다.
원래는 하루 일정 동안 카누메라나 쿠토 해변 쪽을 보러 갈까 했었는데...이 날 미리 갈 수 있어서 참 다행이었습니다. (이날 이후로 일데팡에서는 비가 쏟아졌거든요 ㅠㅠ)
무튼, 이날은 구름이 살짝 있긴 했지만 꽤 날이 좋았습니다. ㅎㅎ
보트를 타고 꽤 많은 한국인 커플들과 함께 9시쯤 부터 20~30분 쯤 달려 노깡위 섬에 도착했습니다.
보트는...음...다이나믹한 걸 원하시면 앞쪽을 추천해 드립니다.
다음날 근육통을 경험하시더라도...머리가 뒤집히고 몸이 공중부양을 하는 경험 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이요~ 오가면서 몇 번 타보면 리듬에 맞춰 타게되고...재미나요 +_+!! ㅎㅎㅎㅎ
노깡위 섬은 멀리서부터 어딘지 알아 볼 수 있었습니다.
하얀 백사장...가까이 갈수록 물빛이 푸른색을 띕니다.
그토록 보고싶던 돌고래 때나 바다거북은 못 봤지만 바다 자체가 아름다워 넋을 잃게 되더라구요.
썬번의 위력을 여러번 들은 터라 썬크림으로 완전 무장하고 나섰던 길이라 강한 햇살이 두렵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백사장에 반사되는 햇살은 정말 강렬하더라구요~
섬에 내린 커플들은 알아서 돌아다니면서 사진도 찍고...모래도 만져보고...아무도 없는 배경을 찾기 위해 저희 커플도 이리저리 돌아다녀 봤습니다. ㅎㅎ
그리고 작은 팁~! 일본 사람들은 미리 모래를 담을 수 있는 병을 가져 오기도 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작은 병 하나 준비~! 근데...보트에서 내릴 때 보관한 짐들을 못 꺼내고 내려서 ㅡㅡ; 담아오기로 한 노깡위 섬 모래를 마음 속에만 담아왔습니다. ㅎㅎ
참 신기합니다. 바다 한 가운데에 이런 백사장의 예쁜 섬이라니...
어떤 커플은 물뱀도 봤다는데...저희는 못봤네요. ㅎㅎ
노깡위에서 30여분의 개인 시간을 보낸 뒤...이번에는 브로스섬으로 고고~
역시나 보트는 열심히 달려주십니다. ㅎㅎ
이번에도 20~30분 정도 달렸으려나요...브로스섬에 도착을 했습니다.
보트에서 내리다 보니 우리들에게 줄 랍스타가 통에 담겨져 있었어요. ㅎㅎ
그리고서는 저희들을 섬에 내려놓고 별 다른 설명이 없이 방치해 둡니다. 알아서 놀라는 소리죠 ㅋㅋ
그래서 각자 탁자에 자리를 잡고, 점심을 먹기 전까지 스노쿨링을 하기도 하고...사진을 찍기도 하고 산책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참....예쁜 곳입니다. 특히 스노쿨링...꼭 하세요~ 수영 못하시는 분들은 구명조끼 필수~
그런데 급히 오느라 저희는 또 구명조끼를 못 빌리고 왔습니다. 신랑은 이젠 스노쿨링에 익숙해져서 꽤 멀리 나갈 수 있었지만...전 조금만 깊어져도 무섭더라구요 +_+ 근데 산호가 많고 깊어야 예쁜 물고기들이 많더라눈..ㅠㅠ
넓게 펼쳐진 산호 사이사이에 형형색색의 물고기와 예쁜 산호도 볼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동영상 촬영한 걸 올려보고 싶은데...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네요; ㅎㅎ
그렇게 물 속에서 놀면서 고기와 신랑과 노는 사이에...
점심시간인가 봅니다.
분주해진 사람들...스노쿨링을 마무리 하고 자리로 돌아가니 이미 한 테이블은 꽉 상태...
비어있는 다른 세팅된 곳으로 가서 자리에 앉았습니다.
무와 당근 비슷한 채소에 간단한 드레싱이 된 샐러드가 먼저 나오는데...자리 잘못 잡으면 개미 때의 습격을...ㅎㅎ
드디어 메인인 랍스터와 생선이 테이블에 놓여졌습니다.
레몬 살살 뿌려서 같이 나온 소스에 발라 냠~
짭조롬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나는데...살짝 뒷맛이 비릿하기도 했어요. 그래도 먹을만은 했습니다.
소스 뿌리면 더 나은듯..ㅎㅎ 개인적으로는 생선이 담백하고 고소하니 더 좋았습니다. 신랑은 뭐든 맛나게 냠냠~ 좋아합니다. ^^* ㅎㅎㅎ
그렇게 배부르게 점심을 먹고...또 자유시간. 돌아갈 시간까지 저희 커플은 사진놀이도 해보고... 빌려 온 타올을 깔고 누워서 잠시 달콤한 낮잠도 청해보고...그렇게 여유롭게 브로섬에서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새소리 바다소리, 푸른 바다와 강한 햇살....너무나 아름다운 섬이었습니다. 다시 가고 싶네요... 브로스 섬 안 왔으면 어찌할 뻔...ㅎㅎㅎ
그렇게 아쉬운 시간이 흘러가고...이젠 돌아가야 할 시간입니다.
어떤 커플은 살아 움직이는 소라게를 잡았는지 가지고 노네요. ㅎㅎ 바닥에 내려 놓으니 슬슬 움직이다 사람이 접근하면 다시 쏘옥~ 들어가는 녀석.
일데팡은 어디서든 새와 나비, 물고기, 도마뱀, 게 등...자연과 함께 숨쉬고 있는 정말 아름다운 곳입니다^^
우리들은 아쉬움을 뒤로하고 카누메라 해변으로 다시 향했습니다.
4시 15분 셔틀이 픽업 하러 오기 전에 한시간 좀 더 넘게 시간이 남아서 저희 커플은 해변이 너무나도 아름다운 카누메라에서 사진을 찍으며 경치를 감상했어요.
바닥이 너무나 고운 모래라 맨발로 다녔답니다. ㅋㅋ 한참을 나가도 낮은 높이의 물과 예쁜 물 빛...정말 물이 맑아요. 바닥이 훤히 다 보이고 반짝반짝 하답니다.
조용하고 여유있고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꼬옥 한번 가보세요~
그렇게 셔틀 버스가 오기 전에 잠깐 bar에서 목을 축이고...
4시 15분 경. 투어 일정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오는 셔틀을 탔습니다.
중간에 상점 같은 곳에서 먹을 것을 사고 집에 들려서 아이들에게 가져다 주는 운전기사 아저씨가 인상 깊었습니다.
일하는 중에도 가족과 함께...여유있는 일상 같아 보여서 참 부럽더라구요. 가는 길목 마다 방목해 놓은 소들이 여유롭게 풀을 뜯고..특이하게 생긴 나무들과 소나무가 공존하던 일데팡... 무심히 보면 여느 시골과 같은 듯도 보이지만, 이곳 만의 설명할 수 없는 묘한 매력에 어느새 흠뻑 빠져있는 저였습니다^^
오늘 저녁은 한국에서 잔뜩 가져간 라면과 햇반으로 ㅎㅎ
반찬이 많아 진수성찬이었습니다. ^^ 힘들게 가져온 보람을 느끼는 한국 음식들~ ㅋㅋ
밥 먹고 배를 꺼트리기 위해 리셉션 2층에 올라가서 당구 한판을~~그런데 좀 많이 덥더라구요 -0-;;
DVD도 빌려 가고 체스도 즐기고...활용하면 좀 더 즐겁게 보낼 수 있을 듯 해요^^
그렇게 즐거웠던 시간이 흘러... 일데팡에서의 둘째날도 저물어 갔습니다.
내일을 위해....또다시 행복한 꿈나라로~~ ㅎㅎ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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