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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좌] 11 구도

baragi76 2010. 3. 14. 23:49

☞ 구도의 기본원리

구도의 목적은 보는 이의 시선을 편안하고 자유롭게, 그리고 자신이 나타내고자 하는 느낌을 잘 갖출 수 있게 표현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즉 주제부의 위치와 그 주제를 바쳐주는 여백과 배경을 잘 활용하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아랫 부분의 3등분 구조는 모든 구도의 기본원리이므로 알아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실험 1 : 우선 A4지(복사지)를 꺼내서 순간적으로 그 복사지의 중앙이라고 생각되는 곳을 연필로 찍어보세요.

실험 2 : 선분을 위에서 아래로 (약 30Cm)긋고 그 선분의 중앙이라는 곳은 순식간에 느낌만으로 찍어보세요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실험 1은: 과반수 이상(약 70%)정도는 모두 복사지의 정 중앙에서 왼쪽 상단에

실험 2는: 과반수이상 선분 중앙의 윗쪽에 찍었을 것입니다.
이것은 다음의 결과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①과 ②의 관계를 통해 결국 주제부를 파인더의 어느 부분에 두는것이 좋은가에 대한 결과 입니다.
①번의 경우 주제부는 윗쪽 1/3의 지점에 주제부를 두고 아래쪽 1/6지점에는 되도록이면 여백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실제로 우리의 눈은 사각형의 정 중앙보다는 왼쪽 상단에 더욱 집중되기 때문에 주제부를 살리는데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②번의 결과는 파인더의 여백의 관계인데 자신이 두고자 하는 주제부를 살리려면 주제부의 윗쪽 부분의 여백을 아랫쪽보단 조금 더 많이 주어야 한다는 원리입니다. 아까 실험에서 보았듯이 일직선의 선분 중앙보다는 윗쪽을 중앙으로 보았다는 것은 윗쪽의 여백이 짧게 보인다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사람의 눈은 시각적으로 윗쪽을 짧게 본다는 것인데 이를 보충하기 위해 윗쪽의 여백을 여유롭게 둠으로 해서 시각적인 안정감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시미트리와 애시미트리



☞ 시미트리: 일반적으로 좌우가 중심축을 이루고 있는 대칭형의 상태를 말함니다. 느낌은 단조롭고 지적이며 차분하고, 조용한 느낌을 줍니다.


☞ 애시미트리: 자유로운 형식이지만 균형이 잡혀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느낌은 명랑하고 활발하며 밝고 쾌활한 느낌을 줍니다.

구도는 큰 의미에서 위에서 말한 시미트리와 애시미트리로 나뉘어 집니다. 모든 구도법은 이 영역안에 있으므로 기본의 원리를 이해하시면 도움이 되시리라 믿습니다.

시미트리는 좌우가 완벽한 대칭을 이루고 좌우의 완벽한 대칭을 이루고 있으면서 그 의미로써의 차분하고 조용한 느낌을 잃지 않는 완벽한 시미트리의 구도법을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정사각형(아까 말한 황금비율의 설명에서의)의 파인더이기때문에
더더욱 그 지적이며 차분한 분위기가 그대로 잘 살아 있습니다.

그럼 여기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무조건 좌우대칭형이면 안정된 구도법을
갖는 것은 아닙니다. 이 사진이 시미트리의 단점인 단조로움과 지루함을 피해서 그
분위기를 잘 살리고 있는 것은 조금 뒤에 설명할 포인트의 관계가 잘 표현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애시미트리의 가장 기본적인 구도를 그림으로 설명하면서......

(칠판 설명) 장승의 주제부를 두고 나무들과 옆쪽의 장승들이 자유롭게 배치됨에 따라 명랑하고 자유로우며, 활발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이는 애시미트리의 큰 장점이지만 단점으론 자유로움속에서 크기와 형태가 다른 것들은
균형과 평형을 유지 시키는 구도이기에 매우 어렵고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즉, 다시 말해 시미트리는 그 차체적으로 안정된 구도법을 갖고 있지만 애시미트리는
그 자체가 자유로움으로 시작되므로 본인의 의사와는 다르게, 보는 이마다 다른 느낌을 준다는 것입니다.

이 단점의 해결방법은 자유로움속에서의 균형에 있다고 보아야 합니다.



☞ 주제부와 포인트

주제부는 자기가 꼭 살리고 싶은 사물을 말하지만

포인트는 꼭 사물이나 어떤 실존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피상적일 수 있습니다.

우선 주제부는 모두가 잘 알듯이 자신이 플레이밍부터 선택한 사물이나 인물등을 뜻하지만
이 주제부를 살리는 것은 바로 포인트입니다.

포인트는 사물일 수도 있고, 다른 인물일 수도 있으며, 피상적인 분위기 일 수도 있고, 주제부가 바로 포인트가 될 수도 있습니다. 자 이제 앞서 얘기한 아래사진으로 설명하겠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이 사진이 분위기를 떠나 단조로움과 지루함의 단점을 피할 수 있었던 것은 아까 칠판에서 설명한 고무신의 예를 들 수가 있습니다.


이 고무신이 바로 포인트이며 주제부가 되는 것이지요. 사진 오른쪽 하단은 시선이 가장 잘 안가는 부분이긴 하지만 고무신은 좌우대칭의 영역에서 벗어나 전체적인(대칭인) 단조로움을 부수고 있습니다. 바로 이것이 포인트이지요.

전제적인 분위기를 벗어나 다른 무엇인가의 하나, 즉 예를 들면 사과가 가득한 상자에 귤이 하나 들어 있다면 사람들은 사과보단 귤에 관심이 더 가는 것이겠지요. 바로 이것이 포인트입니다.

이 포인트의 영역을, 그림에서 보듯이 아랫쪽이지만 좌우대칭에 돌출되는 곳에 위치하기 때문에 사람들의 시선은 대칭형의 벽면보다는 고무신에 먼저 눈길이 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포인트의 주된 원리입니다.

다시말해 자유로운 애시미트리에선 고정된 사물이나 고정된 느낌같은 것이 있다면 혹은 그것이 주제부를 받치고 있다면 그 사진은 주제부를 살리는. 느낌만으로 포인트를 줄 수 있는 것입니다.




☞ 여백의 미

·여백의 의미는 보는 것과 읽는 것의 차이입니다.

여백은 많이 두어도, 적게 두어도 좋지 않습니다.

여백이란 눈의 쉼터와 같습니다. 다시말해 우린 소설책을 읽으며 여백을 찾진 않습니다. 왜냐하면 소설책은 읽는 의미로의 역활이 전부이기 때문이지만 사진은 읽는 작업이 아닌 보는 작업이기에 눈의 쉼터가 필요합니다. 여백의 의미는 주제부를 위해 얼마많은 많은 공간을 비워둠으로써 주제부의 역활을 살릴 수 있는 것인지가 중요합니다. 옆의 사진은 땟목을 오른쪽에 배치하고 왼쪽에 여백을 충분히 둠으로서 땟목의 주제를 여유롭게, 눈의 피로함 없이 잘 살려낸 것입니다.



☞ 균형

·균형의 의미는 시이소와 같습니다.

두가지의 사물을 동시에, 혹은 다수의 사물을 동시에 나타내고자 할때 우린 균형을 생각해야 합니다.



이제 이해가 되시죠. 두개의 사물에서의 크기와 느낌등을 고려해서 균형을 이루는 것이 구도를 살리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 그러나 약간의 불균형으로 포인트를 살릴 수 있다면 실험해 볼만 하겠지요? 왜냐하면 포인트란 균형을 깨는 그 무엇으로부터 시작되니까요.


☞ 트리밍에 관하여


트리밍은 사진을 자르는 기술을 말합니다. 내가 찍고자 했던 부분을 제외하고
프린트할때 사진을 트리밍하는 것인데 트리밍할때의 기본은 주제부가 바라보고 있는 곳을 여유롭게 자르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한 여자가 오른쪽을 바라보고 있는 사진을 트리밍할땐
그 여자를 중심으로 왼쪽보단 오른쪽에 여유를 두고 트리밍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 3단구도법

주제부를 나타낼때 전체를 9등분해서 주제부는 정중앙에 넣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유는 아까 설명들인 여백, 시선의 위치, 그리고 균형의 원리에 위배되기 때문입니다.
이해가 막 되시죠.? 그러므로 넣고자 하는 곳은 언제나 주제부의 중앙에서 조금 벗어난 곳이
더욱 안정된 구도를 갖습니다.



그리고…
사실 구도를 모두 지면으로 설명한다는 것은 무리입니다.
더욱이 구도가 잘된 사진과 느낌이 좋은 사진 중 선택하라고 하면 당연히 그 느낌이 좋은 사진을 선택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너무 구도법에 억매이지 않고 표현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알면서도 자신의 느낌을 위해 피해가는 것과, 몰라서 안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겠지요?
제가 말한 위의 규칙들은 소위 예술에 관련된 사진책에는 모두 있는 아주 기초적인 내용들입니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싶으시면 책이나 카페의 이론강의실을 많이 보시기 바랍니다.


☞ 아랫부분에 설명해 놓은 구도의 종류들은 모두 애시미트리와 시미트리의 영역을 벗어나지 않는 구도법의 종류입니다.

한번쯤 보시고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사물의 느낌과 구도를 맞추어서 찍어보는 것도 재미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지금부터 설명되는 구도의 종류는 송기엽님이 쓰신 처음시작하는 사진이란 책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 앵글의 구도

하이앵글 : 높은 곳에서 아래로 찍는 앵글이나 꽃같은 작은 피사체는 입체감이 떨어지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로우앵글 : 낮은 곳에서 위로 보며 표현하는 것이며 웅장함을 나타낼때 사용되지만 피사체가 왜곡되거나 뒤로 넘어가는 보이기 때문에주의해야 합니다.

수평앵글 : 일반적으로 쓰는 앵글이며 단점은 단조로와질수 있는 것입니다.


☞원구도


보는 이의 시선을 화면의 중앙에 집중시키는 구도입니다.
주로 건축이나 자연을 대상으로 하며, 단조로운 대상을 부각시킬때 사용합니다.
단점으론 보는이에게 답답함을 줄 수 있고 또한 주제를 너무 화면 가득채우는 실수를
범하게 됩니다.
가장 초보적인 구도이므로 인물, 꽃등에 사용하시면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 삼각구도


풍경에서 주로 사용되는 구도이며 주제부를 나타낼때 화면 아래쪽에 무게를 주어
안정감을 부각해야 합니다.
다소 평범한 구도이지만 안정감으로 인해 쉽게 공감을 가질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 대각선 구도


화면에 넘치는 박진감등을 표현할 수 있는 구도 입니다.
다소 불안정한 균형을 이루고 있지만 새로운 시각으로 사물이 표현되기에
주제와 부제의 어울림으로 인해 독특한 주제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
장점으론 힘과 박진감의 표현이며 단점으론 불안정한 구도에 의해 실패할
확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 황금비율구도


화면을 삼등분하여 아래에 주제를 배치하는 구도로 가장 기본적이고 안정적인 구도입니다.
위로 하늘을 두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므로 풍경촬영에 적합합니다.
보는 이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구도이나 눈에 많이 익어있어 약간 식상한 구도법입니다.



☞ 방사선 구도


강한 율동미를 추구하기 위한 구도로 주제와 부제를 구분지어 주며 내용을 부드럽게하여
세련미를 넘치게하는 구도입니다.
세련미와 율동감이 큰 장점이며 주제부의 부각에도 좋은 구도법입니다.단점은 표현이
어렵다는 것이지만 노력하면 다 됩니다



☞ S자형 구도


유연성과 세련미, 그리고 율동감을 느낄 수 있는 구도법입니다.
숲길이나 오솔길등을 표현하는데 적합하고 물흐르듯 부드러운 율동감을 표현하는데
더없이 좋은 구도입니다.



☞ 이등분 구도


절반의 분리감으로 불안정한 느낌을 주지만 의외의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화면을 거의 절반으로 이용하는데 단절된 느낌을 주기 쉬워 특별한 보조장치가 필요합니다.
절대적인 메세지의 전달이 목적이 아니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고 사용시에는 적절한 장치로
단절감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옆사진에서는 물방울이 단조롭지 않은 율동감으로 그 역활을 하고 있지요.



☞ 평행선 구도


화면에 수평을 이루는 구도로 지극히 세련된 아름다운 느낌을 줍니다.
편안하고...적절히 가로와 세로의 수평을 이루면 아름다운 사진이 가능한특별한 느낌을
받는 구도입니다.



☞ 삼등분 구도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구도법입니다.
소재와 시각의 단조로움을 피할 수 있으며 황금분할과 거의 같은 구도이지만 화면 전체의
느낌은 다르게 보입니다.

황금구도에 비해 안정성은 떨어지지만 율동감과 신비로움이 더한 구도임으로 옆의 예와 같이
하늘, 나무, 땅으로 삼분할 하여 쓰이는 구도입니다.
자연사진에 적합하며 참신한 소재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 바둑판 구도


특히 구성미를 강조하는 구도입니다. 모든 분야에 널리 이용되며 야생화, 군락의 집단을 찍는데 아주 유용한 기법입니다.
많은 소재를 한 면에 보일 수 있음으로 구성미를 살려 나타내면 주제부의 강조까지도
잘 나타나는 구도입니다.



☞ 경사구도


불안정한 느낌으로 잘 쓰이지 않지만 느낌을 잘 살릴 수만 있다면
매우 실험적이고 포인트적인 분위기를 살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구도상 매우 불안정하기에 많은 실험이 필요하며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 수직 수평구도


주로 건축물의 표현에 강조하고 싶을 때 사용됩니다.
자칫 불안정한 느낌을 줄 수 있음으로 되도록이면 대상을 단순화하는데 주력해야 합니다.
그러나 율동감도 뛰어나 다체롭고 아름다운 원근감등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자료출처 : 사진과 사람 (http://cafe.daum.net/psdphoto )